지난해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중국경제가 2.3% 성장, 특히 GDP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17,008조 원)을 돌파했다고 1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의 GDP는 동기대비 6.5% 성장했으며 2020년 한해동안 2.3%의 경제성장률을 이뤄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GDP가 100조 위안을 넘은 101조 5986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제성장률은 세계 각국 경제기관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에 앞서 7개 리서치기관들은 중국의 연간 GDP성장률을 2%, 4분기 성장률을 6.1%로 예측한바 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V'자형을 그렸다. 1분기에는 -6.8%로 미끄럼쳤다가 2분기부터 3.2%, 4.9%, 6.5% 상승선을 그은 것이다.
물가상승율도 2.5%를 기록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쑤닝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타오진(陶金) 부주임은 지난해 4분기 중국경제가 악재 속에서도 빠른 회복을 나타낸데 대해 공업의 지속 성장, 해외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국제품 수출 증가,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소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12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또 12월 공업은 동기대비 7.3% 성장했으며 사회소비품 소매총액도 동기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12월 실업률은 5.2% 수준으로, 그 전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12월 중국의 수출규모는 동기대비 18.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개월 연속 두자릿 수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2021년 경제 성장률을 8%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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