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200대 브랜드 가치는 9조 2000억위안으로, 그 전해에 비해 20%이상 상승했다. 그중 마오타이 브랜드 가치는 63%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1조위안을 넘어섰으며 3년 연속 '최고 가치의 중국 브랜드'로 뽑혔다.
마오타이에 이어 티몰(天猫)가 브랜드가치가 53% 상승한 4900억위안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순위가 1계단 오른 것이다.
또 다른 주류 브랜드인 우량예(五粮液)는 브랜드 가치가 2배나 상승해 2950억 위안에 달했으며 순위가 7계단 올라 5위에 랭크됐다. 메이퇀의 브랜드가치는 3배나 상승해 24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순위도 단숨에 31단계 뛰어넘어 7위에 올랐다.
또 이번 리스트에는 부동산 중개 사이트인 베이커자오팡(贝壳找房), 징동과기(京东数科), 전기차 브랜드인 웨이라이(蔚来), 알리바바 계열의 알리건강(阿里健康), 세정제 등 생필품 브랜드인 란웨랑(蓝月亮), 징동물류(京东物流), 전기차 브랜드인 샤오펑(小鹏), 사무용품 브랜드인 천광(晨光), 가구매장 브랜드인 홍싱메이카이롱(红星美凯龙), 광다증권(光大证券), 가전제품 매장 궈메이(国美) 등을 비롯한 38개 브랜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중국 200대 브랜드 가운데서 60%가량(118개)는 민영기업 브랜드로, 이 중 58개 브랜드가 'top 100'에 진입했다. 또 'top 10대 브랜드' 중 민영기업이 8개를 차지, 지난해에 비해 3개나 늘어났고 이번에 처음으로 리스트에 오른 38개 브랜드 중 33개가 민영기업 브랜드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민영기업의 위상을 알렸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은 생수업체인 농부산취안(农夫山泉)으로, 17배나 증가했다. 또 의료, 건강 분야는 지난 한해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브랜드 가치가 평균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주류와 전자상거래 업체가 각각 66%와 47% 상승했다.
도시별로는 베이징의 브랜드가 67개, 상하이 33개, 선전이 21개로 1~3위를 차지했고 이 3개 도시의 브랜드는 전체의 60%를 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브랜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리스트에 오른 금융 브랜드는 그 전해에 비해 2개가 늘어난 42개였다. 그 다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17개의 브랜드가 이름을 올려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금융, 미디어 및 엔터, 생활 서비스 등 3대 분야의 브랜드 비중은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또 이번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생활 서비스 플랫폼인 메이퇀, 어러머의 약진이다. 메이퇀과 징동은 건설은행과 차이나모바일을 대체해 베이징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top3위권에 들었고 어러머는 교통은행을 따돌리고 상하이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top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높은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민영브랜드 기업의 본부가 가장 많은 곳은 베이징(45개)이었고 광동(25개) 2위, 상하이(23개) 3위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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