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푸동국제공항에서 화물 운송센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개월 만이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기자회견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푸단대학 부속 암병원, 상하이 교통대학 부속 런지(仁济)병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주기 검사에서 발견됐다.
환자 1은 56세 남성으로 코로나19 핵산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환자 2년 53세 남성으로 환자 1과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이웃이다. 환자 3은 48세로 환자 1의 친구로 확인됐다. 환자 3의 경우 환자 1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진행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상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71명으로 이중 37명이 첫 번째 핵산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이들은 집중 격리 중에 있다.
이 밖에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 78명, 관계자 1만 4411명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 및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연합방역기제 규정에 따라, 환자 1의 거주지인 황푸구(黄浦区) 자오통루(昭通路) 거주민 지역은 중등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다. 중등 위험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는 원칙상 상하이를 벗어날 수 없으며 타 지역 이동 시 최근 7일 이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검사 기관 125곳을 지정해 최대 검사 능력을 하루 72만 8000건으로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줄이기 등 개인 방역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가족 모임, 회식 등은 10인 이하로 제한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런지병원 주변 도로는 통행이 중단된 상태로 인근 상점들도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푸저우루-허난중루(福州路到河南中路段), 푸저우루-광동루(福州路到广东路段), 허난중루-산동중루(河南中路到山东中路段)는 이미 부분 봉쇄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