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쑤저우 한 병원 발열 외래 진료실 손잡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4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쑤저우 용딩(永鼎)병원은 24일 공고를 통해 원내 발열 진료실 손잡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기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즉시 발열 진료실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이어 해당 발열 진료실을 출입한 이들 및 밀접 접촉자 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병원 측이 의료진, 수입 물자, 환경을 대상으로 진행한 핵산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장쑤성 우시에서는 수입 체리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우시 량시구(梁溪区)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2일 수입 식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주기 검사에서 지난달 18일 생산된 수입 체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함께 수입된 체리 일부는 우시 량시구(梁溪区), 후이산구(惠山区), 빈후구(滨湖区)를 비롯해 저장성 린하이(临海)시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3일 허베이성 스자좡시에서도 수입 체리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체리를 판매한 과일 가게 환경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꼽히는 체리는 지난해 가격이 폭등해 한 근에 최고 100위안까지 달했으나 올해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체리의 자유(체리를 먹을 수 있는 경제적 능력)’가 드디어 생겼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입 체리 표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돈이 있어도 선뜻 먹을 수가 없는 체리”, “체리의 수난 시대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