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캐나다산 고양이 사료 'go'를 먹은 고양이가 아프거나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25일 웨이보에는 고양이가 go사료를 먹은 뒤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누리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고양이 주인들은 이 누리꾼이 의혹을 제기한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이 식욕부진, 구토, 설사, 혈변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은 지난해 '솽11' 쇼핑축제때 티몰(天猫国际进口超市)수입슈퍼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한 누리꾼은 '솽11' 쇼핑축제때 구입한 'go'고양이 사료를 먹은 고양이가 구토 증세를 나타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간 손상, 수분 부족, 염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 역시 사료에 의구심을 품고 petjust중국대리상에 연락했으나 그렇다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소비자 신고 플랫폼에 "해당 사료를 먹은 고양이 두마리 중 한마리는 사망하고 한마리는 병원 입원 치료 중"이라며 "당시 의사가 음식물 중독이라는 소견을 냈지만 고양이 사료에 문제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오늘 뉴스를 보고 나서야 모든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라면서 고양이의 병원진료 자료 등을 제시했다.
현재 소비자신고 플랫폼인 헤이모(黑猫)에 올라온 'go 고양이 사료' 집단신고는 167건에 이른다.
캐나다산 'go' 고양이 사료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이다. 캐나다 PETCUREAN회사의 제품으로, 중국총판은 2015년 설립된 닝보바이자스충우스핀(宁波百加世宠物食品)이 맡았다. 닝보바이자스는 go뿐만 아니라 PETCUREAN의 또 다른 브랜드인 NowFresh의 대리상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바이자스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25일 167건의 단체 신고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티몰 측도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은채 티몰 petcurean매장(海外旗舰店)에서 해당 제품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문제의 제품은 여전히 타오바오, 티몰, 징동 등에서 판매 중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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