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재미로 알아보는 육십갑자(六十甲子)

[2021-02-18, 17:09:52] 상하이저널

한 해가 시작되면 올해는 무슨 해인지, 어떤 의미를 지닌 해인지, 자신에겐 어떤 한해가 될지 그려보기도 하고 운세를 점쳐 보기도 한다. 2021년 올해는 신축년(辛丑年)으로 육십갑자 중 38번째에 해당되며, 신(辛)이 백색, 축(丑)이 소를 의미하는 ‘하얀 소의 해’이다. 전통적으로 흰 소는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한 해를 의미하는 육십갑자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그 속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자.


육십갑자(六十甲子)는 10간(干)과 12지(支)를 결합하여 만든 60개의 간지(干支)이다. 육십간지, 육갑이라고도 한다.

•10간(干)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12지(支)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결합방법은 처음에 10간의 첫째인 갑과 12지의 첫째인 자를 붙여서 갑자를 얻고, 다음에 그 둘째인 을과 축을 결합하여 을축을 얻는다. 이와 같이 순서에 따라 하나씩의 간지를 구해 나가 60개의 간지를 얻은 후 다시 갑자로 되돌아온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간(干)에 6개의 지(支) 가 배당되는 셈이다. 갑(甲)이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의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은 자기가 태어난 해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 한다.

간(干)과 지(支)가 사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중국의 BC 1766~BC 1123년에 걸친 상(商) 나라의 역대 왕의 이름을 살펴보면 태갑(太甲). 옥정(沃丁).천을(天乙)등 10간의 글자로 된 이름이 많으며, 이것으로 보아 이 시대에 이미 간지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십간십이지는 중국의 음양오행설(陰陽五行設)과 결합하여 만물의 길흉을 판단하는데 쓰였다. 즉, 사람의 성질과 운세를 점치기도 하고, 나날의 길흉과 방위의 선택 등을 살펴보기도 한다. 사람들은 태어난 해에 따라 범띠인 사람은 성질이 거칠다고 하고, 소띠는 느긋하다고도 하며, 사주팔자 또한 바로 육십갑자인 시간을 통해 운명을 알아보기도 한다.

십간에는 2개씩 마다 상징하는 색과 방향이 있다. 우리가 아는 황금돼지해, 붉은 원숭이해 등은 십간마다 상징하는 색에 따라 이름 붙여지는 것이다.


십이지는 사람이 태어난 해를 12지지(地支)를 상징하는 열두 마리 동물들의 이름으로 나타낸 말이다. 12년 주기에 따라 각각의 해에 태어난 동물 하나를 연관 짓는 구조이며, 매년 24절기 중 입춘(入春)을 기준으로 하여 띠라고 한다. 봄이 시작되는 입춘은 24절기의 첫번째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2월 3일경이다. 따라서 입춘(入春) 전 에 태어났다면, 그 전 해의 띠가 맞다. 본래 십이지 자체가 동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로 십이지를 나타내는 글자가 바로 동물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이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언제부터 보편적으로 해당 동물을 의미하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올해 신축년에는 흰 소의 의미처럼 상서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학생기자 강윤솔(상해중학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는 경쟁 아닌 협력… 질문.. hot 2021.02.20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의공학과(Biomedical Engineering) 9월 진학 예정1-5 한국 소재 학교6-7 BISS Puxi8-12 SAS Pudon..
  • 꽃시장에 찾아온 봄... 상하이 대표 꽃시장 7곳 hot 2021.02.20
    꽃 내려온다~ 상하이 대표 꽃시장 7곳 유난히 추웠던 올해 겨울에 한껏 몸을 웅크리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 바람 끝이 매..
  • 중고(二手)에 빠진 중국! hot 2021.02.19
    한국에 당근 마켓이 있다면, 중국엔?중고나라, 당근 마켓, 번개장터… 한국에서 중고거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들이다. 코로나 이후 집 안에 머무는...
  • 우리나라의 역학 '토정비결' 2021.02.18
    설날만 되면 항상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드는 단어가 있다. 바로 그 해의 토정비결이다. 점을 자주보면 복 나간다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네 민속신앙이 노골적으로 드..
  • 어러머에서 반려동물용품 배달을? hot 2021.02.18
    지우링허우 세대의 반려동물 문화2010년대 이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동물권이 주목받으며, 동물이 기존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사육하는 “..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4.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7.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8. 가을에 꼭 가야하는 애프터눈티 TOP..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경제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4.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7.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8.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9.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10.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사회

  1.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2.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3.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4.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7.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8.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9.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10. ‘상하이시가 쏜다!’, 2차 외식 쿠..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3.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