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오는 청명절 연휴(4월 3~5일) 여행길에 오르는 중국 관광객이 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환구망(环球网)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 데이터를 인용해 오는 청명절 연휴 중국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90% 이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휴에는 관광객 절반 이상이 근교 여행, 단거리 여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원, 식물원, 공원,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박물관, 구전(古镇, 오래된 마을) 등 관광지에 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지로는 1위부터 순서대로 △상하이 푸장(浦江)교외공원 기적화원(奇迹花园) △상하이 디즈니랜드 △난징총통부 △청두 팬더사육연구기지 △주하이(珠海) 창롱(长隆)해양왕국 △우시 위안터우주(鼋头渚) △뤄양(洛阳) 중국국화원 △부다라궁(布达拉宫) △웨이저우다오(涠洲岛) △광저우 창롱(长隆) 야생동물세계가 꼽혔다.
교통 수단으로는 타인과의 접촉이 없는 자차 여행이 선호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청명절 연휴 기간 차량 렌트 예약량은 지난 2019년보다 무려 100% 급증했다. 평균 렌트 기간 4.2일이었다.
지역 별로 보면, 상하이, 광저우, 선전, 베이징, 청두, 시안 관광객이 근교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거리 여행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베이징, 청두, 싼야, 항저우, 난징, 쑤저우, 샤먼, 광저우, 우한 등 1선 도시 및 신1선 도시인들이 주로 호캉스를 즐길 것으로 예측된다.
연휴 기간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로는 1위부터 순서대로 △허베이 친황다오 Club Med Joy view(北戴河黄金海岸度假酒店) △항저우 카이위안선포호텔(开元森泊度假酒店) △싼야 아틀란티스호텔 △양저우 잉빈관(迎宾馆) △베이징 우쾅쥔란호텔(五矿君澜酒店) △광저우 창롱호텔 △베이징 하이완반산(海湾半山)온천호텔 △상하이 난자오(南郊)호텔 △싼야 호라이즌(天域) 리조트 호텔 △베이다이허 안란(安澜)호텔이 랭크됐다.
타 지역 이동이 제한되었던 지난 춘절 연휴 억눌렸던 원거리 여행 수요가 이번 청명절 연휴와 5월 노동절 연휴에 폭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는 싼야, 리장, 라싸, 쿤밍, 장자제, 우루무치, 충칭, 꾸이린, 황산, 린즈(林芝) 등에 타 지역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예약량이 가장 높은 10대 항공 노선으로는 상하이-싼야, 베이징-청두, 상하이-청두, 베이징-싼야, 상하이-충칭, 베이징-상하이, 상하이-광저우, 광저우-상하이, 베이징-광저우, 선전-상하이가 이름을 올렸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