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투자국으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거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지난해 세계 FDI 유동성은 38% 감소한 8460억 달러(952조 680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FDI 비중은 1%로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가간 기업 인수∙합병(M&A)이 회복되면서 올해 FDI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OECD는 전망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수 경제 부처가 사실상 폐쇄되면서 FDI가 급감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