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양이 기른 지 10일 된 소녀의 영상이 화제다.
12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펫샵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한 한 소녀가 머리 가운데에 머리카락이 하나도 남지 않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4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소녀의 엄마는 고양이를 입양하고 난지 불과 며칠 후부터 딸 아이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가서 아이의 두피를 검사한 결과 진균성 두부백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즉 곰팡이균이 두피에 생긴 것이다. 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감염 부분의 머리카락을 밀고 약을 발라야 한다. 심지어 약 8차례 이상 머리를 밀고 약을 발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린 소녀의 정수리 부분이 마치 가발을 쓴 것처럼 뻥 뚫려있다. 전문가는 원래 이 피부병은 고양이에게만 생기는 피부병이지만 집안에서 뒹굴고 주인과 놀면서 고양이 피부에서 곰팡이 각질균이 집안 곳곳에 퍼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고양이들은 이 곰팡이균에 크게 반응을 안할 수 있지만 사람은 접촉하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균은 사람의 전신에서 자랄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옮긴다고 우려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애완동물 키우는게 이렇게 위험한 일이다”, “시간이 약이다. 머리카락은 어차피 자라니까”, “우리 아들도 이랬는데 1년 넘게 머리카락을 밀고 또 밀고…힘든 시간이었다”라며 위로하는 한편 대부분이 우스꽝스러운 소녀의 모습에 “미안해…안 웃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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