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주유소에서 비키니 수용 복을 입은 여성 모델들을 고용해 주유소 앞에 세우는 이벤트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광저우 차오저우(潮州)시의 한 주유소에서는 '5.1 노동절' 기간 판촉 이벤트를 펼치면서 여러 명의 미녀 모델을 고용해 비키니 차림으로 차주들에게 음료와 증정품을 가져다 주도록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와 주유를 했는데, 이곳의 주유소 직원은 "미녀를 보려면 1위안을 더 내라"고 요구했다고 펑파이뉴스는 전했다. 또한 주유소 측은 "주유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답답함을 풀라고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지 상무국의 조사 결과, 1일 주유소에는 5명의 여자 모델들이 노출이 과다한 비키니 차림으로 판촉행사 자료와 음료수를 손님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판촉 행사 중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여성의 신체 노출을 이용한 행위는 저속하고 사회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상무국은 지적했다.
2일 오전 이 행사는 결국 중단되었고,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상무국은 '기업 판촉행위 규범에 관한 긴급 통지문'을 발송, 유통 분야 기업의 영업 행위에 대한 규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회사 영업의 판촉 행사에 여성의 신체 노출로 눈길을 끄는 행위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산시(陕西)성 시안(西安)의 한 부동산 개발상은 여성 모델의 등에 전시 평형도를 그려 넣어 선보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부 네티즌들이 찍은 해당 동영상을 보면 2명의 여성 모델은 깊게 파인 등에 각기 2개 평형대의 전시도를 그려 넣었다.
결국 시장 관리감독기관과 주택건설국은 해당 부동산 개발상에 대한 조사를 실시, 지금은 개발상의 영업 행위가 중단된 상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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