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통 경찰이 테슬라 차량에 치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또 다시 '테슬라'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7일 오후 5시15분경 검정색 테슬라 차량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처리 중이던 교통경찰 팀과 충돌, 교통경찰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홍싱뉴스(红星新闻)는 전했다.
사고 영상을 보면, 고가 도로에 있던 교통 경찰 두 명이 도로에 쓰러져 있고, 검정색 테슬라 차량은 앞부분이 손상된 모습이다.
18일 타이저우시 공안국 교통경찰국은 "17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교통 경찰 한 명이 불행히 순직했고, 다른 한 명은 위중한 상황을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테슬라의 차주 천 씨를 형사 구속했으며, 사고 현장 조사 및 차량에 결함이 있었는지 검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테슬라 고객지원팀은 18일 '타이저우 충돌사고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며, "이번 소식을 접한 후 곧장 관련 부서에 연락해 상황을 전달 받았다"면서 "최선을 다해 관련 부서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더 이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니 경찰의 감정 및 사고 조사 결과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또 테슬라냐", "노이즈 마케팅하는 거냐", "브레이크 결함 아닐까"는 등의 댓글을 달며 '테슬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한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면 자동 브레이크가 걸리는 차량이 많은데, 테슬라의 '자동 식별 브레이크 기능'에 문제가 있어 테슬라의 설계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하다"는 누리꾼의 댓글에 가장 많은 '공감' 표시가 달리기도 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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