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비평, 창조,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뉴미디어 환경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지만 미디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해졌다. 또한 누구나 1인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에 가짜 뉴스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이뿐만 아니라 미디어 환경에서 나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며 생활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특히나 영상과 글, 이미지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소통하고 흥미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기성세대가 알지 못하는 위험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교육 방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교육을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또한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하지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 전문가만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미디어 교육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영미권 국가들은 특정 미디어 장르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보다 미디어 환경에서 필수로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을 강조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운다. 미디어 관련 핵심 개념은 ‘미디어 생산자’와 ‘미디어 이용자’이다. ‘미디어 생산자’는 대부분의 미디어 콘텐츠와 미디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이윤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개념이다. 반면 ‘미디어 이용자’는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 때문에 같은 콘텐츠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식 전달이 아니라 성찰과 질문이다. 따라서 교육자와 학습자가 서로를 가르치는 상호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을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학습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미디어 교육용 콘텐츠를 통해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학급 신문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따라 할 수 있다. 실제 교실에서 디지털 학급 신문을 만들고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활동 등 학습자는 학습자료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습관
미디어 환경에서 소통하고 생활하기 위한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 정보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능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다. 매일 접하는 뉴스 기사를 판별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자연스레 미디어를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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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한서연(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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