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백신에서 침전물이 나타났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2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20일 열린 백신 접종과 관련한 상황 보고회에서 한 기자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이 기자는 “현재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시 백신 병에서 침전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혹시 백신 품질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라며 물었고 이에 중국질병관리센터 샤오이밍(邵一鸣) 연구원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 연구원에 설명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시중에 유통되기 전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1차로 중국 당국이 규정한 기준에 따라 공장 자체적으로 검사를 한 뒤 국가의약관리국에 보고한 뒤, 의약관리국이 지정한 기관에 검사를 의뢰한다. 총 2단계의 검사를 마친 뒤 의약감독국이 마지막으로 검사를 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합격해야만 시중에 유통된다.
그러면서 “백신의 외관은 완전히 투명색이 아니라 증류수처럼 약간은 미백색을 띄고 있다”며 “백신 고유 성분과 보강제 성분 사이에 미백색의 액체 분리층이 생기는 것이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층이 분리된 것으로 한 번 흔들면 자연스럽게 섞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일부 누리꾼은 “우한생물 백신 2대를 맞았는데 투명했다. 미백색의 분리층? 이런건 없었는데 그러면 가짜인건가요?”, “베이징 커싱(北京科兴)제품 맞았는데 왜 투명하지?”, “미백색을 띄는 것이 정상이라면 투명한 것은 가짜인가요?설명 좀 해달라”라는 요청이 많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단순한 천연 단백 침전물이다”, “정부를 믿자”, “나는 백신 맞을 때 이런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의견도 많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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