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화웨이 차량 제작설에 화웨이가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24일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에 따르면, 화웨이는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차량 제조설에 대해 부정하며 “화웨이는 지금까지 어떠한 자동차 기업에도 투자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화웨이가 차량을 제조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18년 장기 전략으로 확정한 이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업계에서 필요한 것은 화웨이 브랜드의 자동차가 아니라 화웨이가 지난 30여 년간 쌓은 정보 통신 기술력”이라며 “화웨이의 정보 통신 능력에 기반한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 부품을 자동차 기업에 제공해 해당 기업이 미래 지향적인 차를 제조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웨이의 전략적 파트너인 베이치(北汽), 창안(长安), 광치(广汽) 세 기업이 자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화웨이는 지지한다”며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HI(Huawei Inside) 마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이는 화웨이가 직접 차량을 제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 성명이 발표되자 화웨이 차량 관련주는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베이치란구(北汽蓝谷), 창안치처(长安汽车)는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샤오캉(小康) 주식은 6% 하락했다. 이 밖에도 광치그룹(广汽集团), 동펑치처(东风汽车), 푸톈치처(福田汽车)도 각각 4.32%, 4.73%, 3.54% 줄줄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