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본토에서 4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25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13명으로 해외 유입 12명, 본토 발생 1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도 13명 보고됐다. 이중 10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3명은 본토에서 발생했다.
이날 보고된 본토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광동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확진 환자 1명과 무증상 감염자 1명은 중등 위험 지역인 광저우 리안(荔湾)구에서 보고됐다. 선전에서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 2명은 옌톈(盐田)항구 국제 화물선 승선 작업자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옌톈항 국제 화물선 승선 작업자 관련 감염자는 누적 7명까지 늘었다. 앞서 발생한 감염자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광저우 리안구에서 발생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관련 추가 감염자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광저우시 질병당국은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26일 새벽 6시 사이에 리안구에서 2명의 확진 환자와 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가족으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여성 궈(郭) 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행한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 환자는 각각 상하이(6명), 쓰촨(2명), 장쑤(1명), 저장(1명), 푸젠(1명), 산시(陕西, 1명)에서 보고됐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미국, 캄보디아, 러시아, 부르키나파소, 말레이시아에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5명과 타이완 거주민 1명이 입국 직후 및 집중 격리 기간 중 증상이 발현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2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637명이다. 현재 전국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320명(해외 유입 290명, 본토 30명)으로 이중 2명이 중증 환자다.
26일 0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1019명, 사망자는 총 4636명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