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여러 차례의 입찰 경쟁 끝에 중국중차(中国中车)가 속한 컨소시엄이 중동 지하철 프로젝트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두바이 교통관기국이 두바이 지하철 블루라인 프로젝트 시공사로 중국중차 컨소시엄이 선정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의 낙찰금액은 약 56억 달러(8조 1076억 원)으로 중국중차가 노선 설계, 시공, 테스트, 시스템 유지보수 및 차량 공급 등을 담당한다. 두바이 지하철 블루라인 작업은 이미 시작되었고 2029년 9월 9일 운영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레일 교통망의 중요한 부분으로 두바이 국제공항과 9대 도시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하철 노선 총 길이는 30km로 총 14개 정차역을 건설한다. 기존의 레드라인과 그린라인과도 연결되며 부르두바이, 시 중심지, 상업지구 등 두바이의 주요 지역을 연결한다.
블루라인 프로젝트는 2023년 말 자격 예비심사를 시작했다. 2024년 초 입찰 공고, 2024년 10월 입찰을 진행했다. ‘두바이 2040’ 도시계획의 주요 부분이었기 때문에 입찰 공고부터 전 세계적인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 일본, 터키, 독일, 인도,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스페인, 이집트 등 국가들의 유명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중국중차홍콩-터키MAPA- 터키LIMAK 컨소시엄, 중국건축공정총공사-프랑스 알스톰-스페인FCC 컨소시엄, 중국4국이 포함된 컨소시엄, 현대 로템이 포함된 컨소시엄, 독일 지멘스가 포함된 컨소시엄까지 총 5개 컨소시엄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처음에 두바이 정부가 발표한 예산은 180억 디르함(현재 환율 기준 약 49억 달러)이었다. 두바이 도로 교통청이 비용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는 다섯 차례의 입찰 과정을 거쳤고, 각 입찰 컨소시엄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최저가 입찰자가 여러 번 교체되었고 최종 입찰은 올해 10월 시작했고 4차례 최저 입찰자가 변경된 후 중국중차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최종으로 205억 디르함 최저가로 낙찰되었다.
중국중차는 올해 가장 관심을 받았던 두바이 지하철 외에도 지난 9월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7호선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해당 프로젝트도 내년 3월 본격 개찰이 예정되어 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중국중차는 약 2122억 위안(약 42조 1662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했고 이 중 해외 사업이 약 342억 위안(약 6조 79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원문
https://www.jiemian.com/article/12153549.html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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