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배달한다는 중국 최대의 배달 업체인 메디퇀(美团)이 이번에는 시신 운반 논란에 휩싸였다.
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일 저녁 온라인으로 중심으로 메이퇀의 한 배달원이 시신을 운반했다는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해당 주문이 발생한 지역은 장시성 난창시(南昌市)였고 5월 21일 저녁 10시 11분 경 70세 노인의 시신을 장례식장까지 운반하는 내용이었다.
주문자는 방금 집안의 어른이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장까지 운반을 원했다. 약 50kg 정도의 70세 노인을 ‘운반’하는 비용은 333위안이었다. 놀랍게도 한 배달직원이 해당 주문을 접수했고 “제대로 처리가 되어 있는가”, “직접 메고 내려오는가”등의 대화를 나눈 듯한 캡쳐본까지 추가되어 있어 실제 거래가 이뤄진 듯해 보였다.
메이퇀에 직접 확인한 결과 “위의 내용의 주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의 내용을 주문한 고객이 바로 주문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메이퇀 측은 “이 고객은 당일 약 94건의 주문을 냈고 모두 바로 취소했다”며 현재 해당 고객의 접속은 차단한 채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이퇀은 “시신 운반과 같은 주문은 취급하지 않으며 이는 불법이다”라며 해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야말로 경악했다. “이런 돈은 벌고 싶지 않다”, “메이퇀은 음식 배달하는 곳이지 운구차가 아니다”, “이런 일은 장례식장에서 할 일이지”,“구급차를 불러야지 이렇게 한다는 것은 타살을 의심해야 한다”, “시신 운반비용이 고작 333위안이라는 것이 놀랐다”라며 어이없어 했고 “악의적인 장난이다”, “이런 정신병자 장난에 진지해 하지 말자”라며 믿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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