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단대학 교수가 교내에서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상하이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52분 상하이 양푸구(杨浦区) 한단루(邯郸路)에 위치한 모 대학에서 장(姜) 씨(39세)가 동료 왕 씨(49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경찰은 장 씨가 동료 왕 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하이 양푸구 한단루에 위치한 대학은 중국에서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푸단(复旦)대학 뿐이다. 실제로 사건 발생 당시 교내에 있던 이들의 목격담이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해지고 있다.
한 목격자는 “범행 현장이 너무 끔찍했다”며 “돼지를 잡은 것 마냥 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푸단대 수학 단과 대학에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며 “정직원으로 채용되지 않은 교수가 홧김에 수학과 당위원서기를 살해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 씨는 6년 전 푸단대 수학과 교수로 기간제 교수로 채용된 뒤 최근 연구 성과 심사에서 불합격 평가를 받고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