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국 전국에서 2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9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21명으로 해외 유입 15명, 본토 발생 6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모두 광저우에서 발생했다. 이중 2명은 앞서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 환자로 전환된 사례다. 광저우 리안구(荔湾区) 관련 집단 감염은 지난달 21일 첫 번째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 20일간 누적 140여 명까지 늘었다.
광저우시 위생당국은 9일 CCTV 인터뷰에서 현지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광저우 코로나19 감염은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앞서 시행한 방역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광저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핵산 검사의 양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광저우 전 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광저우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자 전원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간 유사율이 98%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광저우시 위생당국은 모든 감염자가 하나의 전파 사슬에 있다고 보았으나 여전히 0번 환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저우 시는 지난 4일 이후 광저우에 거주하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핵산 검사를 받은 1900만 명 중 뜻밖에 양성 반응이 나온 10명의 거주지는 리안구, 난샤구(南沙区)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0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1316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현 확진자 수는 416명(해외 유입 285명, 본토 발생 131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2명이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27명 보고됐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당일 확진 환자로 전환된 감염자는 2명이다. 이날 15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372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