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화웨이,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센터 中 광동서 개설

[2021-06-10, 16:45:23]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국제적 신뢰 회복 위해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센터 개설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광동성 둥관(东莞)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웨이 사이버 보안 투명 센터가 9일 오후 정식 개소했다. 이는 영국, 독일, 벨기에 등에 이어 세계 7번째이자 중국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센터다.

둥관 화웨이 송산후(松山湖) 기지에 설립된 약 2만 평방미터 규모의 이 센터는 20여 고객이 동시에 화웨이 설비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다. 또, 각 부처의 화웨이 내부 사이버 보안 실험실 엔지니어 200여 명이 연간 약 150만 달러를 들여 제품 출시 전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이 센터에서는 전시와 체험, 커뮤니케이션과 혁신, 안전 검증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향후 화웨이 고객과 제3자 테스트 기관 등에 개방되어 화웨이 고객, 감독 부처, 기준 단체, 파트너, 공급업체 등은 모두 투명 센터에서 화웨이와 사이버 보안 이슈에 대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10년 전부터 전세계 각지에 이 같은 센터를 설립해 왔다. 서양 국가의 화웨이 제품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지난 2010년 화웨이는 영국에 첫 번째 지역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를 설립해 영국 정부가 직접 제품 소스 코드를 심사하도록 조치하면서도 비용은 화웨이가 부담했다.

화웨이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존 서퍽(John Suffolk)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책임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험을 참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2003년 ‘정부 보안 계획’을 통해 정부가 윈도우 운영 체제의 소스 코드를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MS의 기술 투명 센터는 2016년 베이징에 설립되기도 했다.

서퍽은 “화웨이는 정부에게 제품 소스 코드를 공개한 것 외에도 툴을 제공하고 관련 인력의 기술력을 공유해 화웨이 제품 검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5G 제품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투명 센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11월 화웨이는 독일 본에 보안혁신실험실을 열어 독일 정부가 화웨이 제품 소스코드를 직접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2019년 3월에는 EU 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사이버 보안 투명 센터를 설립하고 고객과 제3자 기관이 화웨이 제품에 대해 보안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화웨이의 이 같은 노력에도 투명 센터 효과는 사실상 미비하다고 평가된다. 최초로 화웨이 투명 센터가 설립된 영국에서도 화웨이는 배척당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영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2020년 12월 3일부터 영국 통신업체들의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전면 금지하고 2027년 말까지 5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2021 조선족어린이 낭독대회 개최 hot 2021.06.10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개교 10주년 기념2021 조선족어린이낭독대회가 지난 6일 자딩구국화원지혜센터(上海嘉定区菊园智慧中心)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월드옥타상하이지회...
  • 中 2024년 화상회의시장 규모 100억 위안 돌파.. hot 2021.06.10
    오는 2024년 중국의 화상회의 시장 규모가 100억 위안(1조 7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9일 테크웹(TechWeb)은 최근 시장조사기관 I..
  • 中 백신 접종 8억회분 돌파… 상하이 3000만 회.. hot 2021.06.10
    전국서 6일 만에 1억 회분 접종상하이 거주 외국인만 3만 회차 이상 접종중국 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회차가 8억 회분을 돌파했다. 7억 회분을 넘어선 지 6..
  •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행예찬 hot 2021.06.10
    언제부터인지 여행은 우리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익숙한 것, 일상으로부터 낯선 곳으로의 떠남은 기대와 설렘이다. 대자연이 주는 감동, 도시와 유적, 사람들..
  • 中 의학과학원 개발 코로나19 백신 출시…항체형성률.. hot 2021.06.10
    중국 의학과학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커웨이푸(科维福)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이 당국의 승인을 받고 1차 출시됐다.9일 과기일보(科技日报)은 중국 의학..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5.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6.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7.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8.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9.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10.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4.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5.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6.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10.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4.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9.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10.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5.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