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계 매거진 파마익스(PharmExec)가 2021년 글로벌 제약사 50강 순위를 발표했다.
14일 금융계(金融界)는 11일 파마익스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제약회사 50강’ 순위를 인용해 올해 중국 기업 중 5곳이 순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1년에 한번 발표되는 파마익스의 글로벌 제약사 순위는 의료 기관의 정책 결정 기관, 연구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 각 기업의 처방약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겨진 결과다.
세계 1위 제약회사는 스위스 로슈로 지난해 매출이 474억 9200만 달러(53조 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서대로 스위스 노바티스, 미국 애브비, 미국 존슨앤드존슨, 미국 비엠에스(BMS)가 이름을 올렸다.
나라 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5개 기업을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이 9곳, 중국 5곳, 독일 4곳, 프랑스 3곳, 인도 3곳, 스위스 2곳, 영국 2곳 순이었다. 한국 제약사는 50강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중국 기업은 상위권부터 순서대로 중국윈난백약(云南白药), 헝루이의약(恒瑞医药), 중국생물제약, 상하이의약이 각각 34위, 38위, 40위, 42위에 랭크됐다. 이중 상하이의약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포함됐다.
올해 순위권에 진입한 50개 제약사의 총 매출은 7288억 5600만 달러(814조 8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위 10강 기업의 매출 총액이 3954억 달러(442조 572억원)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1위 로슈의 매출액은 하위 13개 기업 매출액을 합친 총액보다 많았고 여기에 2위인 노바티스 매출액까지 더하면 하위 20개 기업 매출액 총액보다 많아 제약업계에 거대기업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