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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톈허’와 도킹한다

[2021-06-17, 16:45:24]

중국이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 발사에 성공했다.

17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22분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실은 창청(长征) 2호F 야오(遥)12 로켓이 간쑤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선저우 12호는 로켓에서 분리된 뒤 궤도에 진입해 약 6시간 30분간 우주에서 비행한 후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하게 된다.

선저우에 탑승한 우주인 3명은 차례대로 우주정거장에 진입해 3개월간 체류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핵심모듈 관리, 궤도 테스트, 로봇팔 조립, 물자 및 폐기물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우주인의 장기간 궤도 체류, 생물 재생, 생명 보장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검증하게 된다.

임무를 마친 우주인 3명은 다시 선저우 12호를 타고 바탄지린(巴丹吉林) 사막, 고비 사막의 동풍착륙장에 귀환할 계획이다.

중국 우주기술연구원 팡즈하오(庞之浩) 연구원은 “이번 선저우 12호의 우주인 팀은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에서 첫 번째 시도 팀”이라며 “3개월이라는 긴 작업 기간은 우주인들에게도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인들은 로봇팔 조립, 우주 활동 등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하는 임무 등 매우 많다”며 “생리적인 시련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후 우주인 팀 편성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톈허 핵심모듈에는 우주인들의 작업 및 생활 환경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3개의 독립된 침실과 1개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료품으로는 120여 종의 다양한 우주 식품이 구비되었다.

이 밖에 신체 구역에는 우주 러닝머신, 우주 자전거가 설치되었고 톈디(天地) 통신망과 영상통화 설비를 통해 우주정거장과 지상의 쌍방 영상 통화,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우주정거장 모듈 3차례, 화물 우주선 4차례, 유인우주선 4차례 등 총 11차례의 우주 비행 임무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중 톈허 핵심 모듈은 지난 4월 29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었고 톈저우(天舟) 2호 화물우주선도 6.8톤의 물자를 우주정거장으로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내년까지 고도 340~450킬로미터의 근지 궤도로 10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3인 장기 체류, 6인 단기 체류가 가능한 우주정거장 건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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