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백신을 인정하는 나라가 점차 늘고 있다. 이들 나라를 방문할 경우 별도의 핵산 검사나 격리 없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왕이망(网易)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백신 접종을 인정하는 나라가 5개로 늘었다. 중국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대해서는 제재가 크게 줄어든다.
5개 국가는 그리스, 키프로스, 스페인, 한국, 태국 푸켓이다.
한국의 경우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입국자에 한해 격리를 면제한다. 한국은 WHO가 공식 승인한 백신을 인정했고 이 대상에는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의 경우 시노팜(国药), 시노벡(中国科兴), 캔시노(中国康希诺) 3개 중국 백신 접종에 대해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은 그리스 입국 시 별도의 핵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키프로스는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경우 핵산 검사는 물론 별도 격리까지 면제시켜준다. 스페인은 EU와 WHO에서 인정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에 대해 모두 격리를 면제시킨다. 태국 푸켓 역시 WHO 인정한 백신에 대해 격리를 면제한다. 그러나 2차 접종 후 기간이 14일이 지나야 하며 1년 이내여야 백신 접종이 인정된다.
한편 중국이 집단 면역 장벽 형성을 위해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을 기준으로 누적 접종량이 10억 회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백신 접종횟수는 9억 회로 접종 인원은 약 6억 명에 달한다.
중국인의 백신 접종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1억 회에서 2억회까지 소요 시간은 25일, 2억에서 3억은 16일이 걸렸다. 이후 3억에서 4억은 9일, 8억에서 9억까지는 단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 백신의 국제 원조도 증가 중이다. 중국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80개국에 중국 백신을 지원했고 40개국에는 정식으로 수출하며 ‘백신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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