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면서 공산당의 시작이었던 상하이에서 초대형 레이저쇼가 열린다.
23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공산당의 100년 역사를 6분으로 함축한 역사적인 레이저쇼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와이탄에서 펼쳐진다.
주황색, 녹색, 파란색과 빨간색을 이용해 빠르고 가끔은 느리게 어두운 하늘에 공산당 100주년의 역사를 수 놓는다.
올해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뜻 깊은 해로 중국 공산당이 탄생한 상하이는 그 감회가 새롭다. 이번 레이저쇼는 상하이 도시의 특색을 그대로 담았다. 기존 황푸강(黄浦江) 양안의 건축물들의 조명과 잘 어우러지는 형상을 레이저로 만들어낸다.
게다가 이번 레이저쇼는 최신 조명 기술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하이 푸단대학 계획 건축 설계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레이저쇼에 사용되는 레이저 광속 조명은 총 5대다. 이 조명은 중국 중커지광(中科极光)이 중국과학원에 의뢰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속량을 자랑한다. 이 레이저의 광속은 16만 루멘으로 보통 10와트 조명은 1000루멘 수준이다.
이번 레이져쇼 공연 시간 중에는 유람선 6대가 4개의 부두에서 난징동루 부근까지 각각 모여 일열종대로 줄지어 빨간색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볼거리는 가득하다. 창당 100주년을 맞이해 푸동 미술관 부근에 자리한 건물 7층 높이의 초대형 창당 100주년 조명, 300개 이상의 황푸강 양변의 건물들도 모두 이번 레이져쇼에 참여한다.
공연 시간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로 30분마다 6분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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