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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버지스 | 2019.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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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he Dragon with a Chocolate Heart
어린 드래곤 어벤추린은 언니, 오빠 드래곤과는 달리 학문이나 지식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그야말로 철없고 호기심 많은 드래곤이다. 아직 비늘이 여려 사냥을 할 수 없을 만큼 어렸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가족들 몰래 사냥에 나섰고, 사냥터에서 생전 처음 마셔본 초콜릿에 홀려 순식간에 인간이 됐다.
인간이 된 어벤추린이 다시 드래곤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와 인내는 어른인 나도 본받고 싶을 정도다.
어벤추린은 갖은 역경을 겪으면서도 마음속에 한 가지 잊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나는 드래곤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었다.
언젠간 반드시 다시 드래곤이 되어 가족들에게로 돌아갈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며 초콜릿 공방에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 냈다.
어벤추린과 주변 인물들이 보여준 우정, 멘토, 그리고 ‘나는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이다.
“너는 아직도 네 사명을 찾지 못했니?”라는 엄마 드래곤의 질문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질문만 잘 간직하고 있어도 인생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핫초코가 무지하게 당긴다는 것이다.
박희정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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