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얇게 썰어 소금물에 절이고 면보에 넣고 꽉 짜서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재빨리 볶아내 접시에 넓게 펼쳐 식힌 오이나물은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과 향긋한 향이 고급진 여름반찬입니다.
절여 볶은 오이와 소고기를 섞어 소를 만들고 얇은 피에 빚어 쪄낸 후 식혀 차게 먹는 여름만두 규아상은 예쁜 이름만큼 담백한 맛이 일품이에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음식이라 그런지 손이 많이 가는 정성 가득한 음식이지요. 만두 윗부분에 주름을 잡아 해삼모양으로 빚어 ‘미만두’라고도 불리는 ‘규아상’.
6월인데 벌써 덥고 습한 상해 여름날씨에 달아난 입맛을 찾아주는 별미를 찾고 있다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임금님 드시던 음식으로 식구들을 모두 왕족으로 대접해 보면 어떨까요? 규아상 재료: 오이 2개, 소고기 잡채용 100g, 생표고버섯 6개, 잣 약간, 만두피
1. 오이는 4등분 해 돌려 깎기 한 후 채 썰어 소금물(물 20ml, 소금 2작은술)에 15분정도 절여둔다. (소금물에 절이면 간이 골고루 되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절여둔 오이는 면보에 넣어 꽉 짜서 물기 없이 준비하고, 살짝 기름 두른 팬에 재빨리 볶은 후 접시에 넓게 펼쳐 식혀둔다.
2. 소고기는 잡채용으로 준비해 채 썰고, 2~3센티 길이로 썰어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대파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가루 약간을 넣어 조물조물 양념해 팬에 볶아 접시에 덜어 넓게 펼쳐 식혀둔다.
3. 생표고버섯은 얇게 채 썰어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짜고, 소금 한 꼬집과 참기름으로 간해 팬에 볶아 식혀둔다.
4. 오이, 소고기, 표고를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
5. 만두피에 준비한 소를 넣고 잣 3~4를 넣고, 만두에 해삼모양의 주름을 잡아 빚는다. (규아상은 해삼모양의 만두라 하여 ‘미만두’라고도 불린다.)
6. 김이 오른 찜기에 빚어둔 만두를 올려 5~6분 정도 쪄낸다. (만두소가 다 익었으니 만두피만 익도록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쪄낸다.)
7. 맛간장 1작은술(맛간장이 없으면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물 1작은술을 섞은 초간장을 만든다.
8. 필러로 얇게 썬 오이를 깔고 규아상을 위에 얹어 초간장과 함께 낸다.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로 상하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연두맘입니다. (인스타그램: yeonduco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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