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대한체육회 탁종한 회장 |
“지친 일상, 생활체육으로 행복하게”
“해외 생활에 지친 교민들이 생활체육으로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상하이대한체육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난달 20일 상하이대한체육회가 창립했다. 체육회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창립을 준비하는 두 달 반 동안 21개 클럽이 가입했다. 짧은 기간 이 같은 성과를 보였던 것은 상하이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육(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가 생긴 것을 반겼기 때문이다.
탁종한 상하이대한체육회 회장은 "상하이 교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체육회가 함께 하겠다”라며 포부와 계획을 밝힌다.
상하이대한체육회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나?
상하이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12일 체육회 발족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4월 7일 준비위원회를 발족에 이어 17일 발기인총회를 열었다. 이어 지난달 5월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회장, 정관, 감사 승인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모두가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원 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각각 다른 종목의 동호인들을 체육회에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것은 간단치 않았다.
사실, 상하이에 대한체육회의 창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 대한체육회가 상하이에도 있었으나 최근 수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 유명무실 됐다. 다시 재구성하는 것 보다는 새로 창립하는 것이 대한체육회 규정에 합당하다는 판단이 있어 창립 과정을 거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서울에 본부가 있는 대한체육회는 한국 내 각 지역과 단위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 해외 18곳에 지부를 두고 있다.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체육회는 지난 1세기 동안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대한체육회가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끌었듯이, 선수부터 동호인까지, 프로부터 아마추어 학교체육까지, 스포츠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시대를 열었다.
상하이대한체육회는 비록 창립시기는 늦었지만 대한체육회가 걸어온 과거 100년을 거울삼아, 동호인들 뿐 아니라 모든 교민들의 상하이 생활이 더욱 행복해지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교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체육회 소속 각 동호회나 연합회, 협회 등이 현재처럼 동호회별로 활동을 해왔다면, 체육회가 주최가 되어 종목별 연합대회, 한중 또는 재중국 한인 간 교류대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물론 이미 상호교류가 잘 되고 있는 종목도 있지만, 보다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또한 비활성화 종목의 동호회 창단을 구성하는데도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골프처럼 동호회 수가 많은 클럽은 체육회 가입을 늘려 연합회를 창립하는 데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현재 골프는 3개 클럽이 체육회에 가입한 상태다. 앞으로 10개 클럽까지 늘려 골프연합회를 창립해 골프 동호인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 실력을 겨루고 기록을 공인화 할 예정이다.
교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상하이대한체육회 회장은 상해한국상회 당연직 부회장을 맡도록 규정해 한국상회와 연계성을 갖고 활동•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하이대한체육회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
상하이대한체육회에는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농구, 야구, 마라톤, 수영, 복싱 펀치, 조정, 태권도 등 약 20여 동호회(협회)가 가입했다. 30개 클럽 가입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는 동호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교민 수가 3만 2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그 중 약 1만 명 교민들이 생활체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 많은 교민들과 동호인들이 체육회와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앞으로 활동 계획
상하이대한체육회는 오는 6월 29일 상해한국상회장배 프로암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하반기 10월에는 배드민턴연합대회와 테니스연합대회를 협업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되면 열릴 전국체전에 상하이 지역 교민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하이 교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상하이대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체육 동호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
•상하이대한체육회 가입 문의: 021)6405-2566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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