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화웨이에서 억대 연봉을 내걸고 선발하는 ‘천재소년(天才少年)’이 공개됐다. 12일 시대조보(时代周报)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된 2명의 천재소년은 모두 화중과기대학(华中科技大学)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3년동안 화중과기대학에서는 이미 6명의 ‘천재소년’을 탄생시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올해 선발된 두 명은 모두 화중과기대학의 전자통신학과와 컴퓨터학과다. 올해 졸업 예정인 박사생으로 최고 높은 등급의 연봉 201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억 5000만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게 되었다. 본과 졸업생인 우민옌(武敏彦)의 경우 연봉이 100만 위안을 넘는다.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 천재소년들은 ‘겸손’을 컨셉으로 정했다. 외부에서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작년부터 화웨이 홈페이지에는 천재소년 모집 공고를 냈다. 업계 평균보다 5배 높은 연봉을 제시했고 수학, 컴퓨터, 물리, 소재, 반도체, 스마트제조, 화학 등의 분야 인재를 희망했다.
천재소년 프로젝트는 화웨이 사업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탄생한 프로젝트다. 창업주 런정페이(任正非)회장이 강조하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19년 미국 상부무의 제재를 받던 해부터 천재소년을 선발했다. 연봉 수준은 총 3단계로 89만 6000위안~100만 8000위안, 140만 5000위안에서 156만 5000위안, 182만 위안에서 201만까지로 나뉜다.
현재까지 화웨이에서 선발한 천재소년은 총 17명이며 이 중 5명이 최고 수준인 201만 위안의 연봉을 받는다. 천재소년 17명 중 6명이 화중과기대학 출신이며 이 중 2명이 최고 수준인 201만 위안을 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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