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옌화(烟花, 한국명 인파)’가 상하이에 근접하면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홍수방지지휘부는 20일 오전 9시 제6호 태풍 옌화 재해 방지 작업에 관한 통지를 관련 부처에 발표했다.
20일 오전 5시 제6호 태풍 ‘옌화’는 타이완 이란(宜兰)현에서 동쪽으로 약 920km 떨어진 서북태평양 해상에서 서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옌화 중심부근의 최대 풍력은 11급(30m/s)이며 중심 최저 기압은 980hPa, 7급 바람 반경은 180~300km, 10급 바람 반경은 60km이다.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옌화는 앞으로 시속 10~15km의 속도로 서쪽으로 북상하다 점차 세기가 강해져 13~15급, 40~48m/s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1일 밤에서 22일 새벽 사이 동해 해상으로 이동한 뒤 타이완도 북부를 지나 저장성, 푸젠성 해안으로 접근해 25일 새벽 또는 오전에 저장성, 푸젠성 연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옌화의 영향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화동 연해 지역, 동해 황해 남부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저장, 푸젠, 장쑤, 타이완 등 일부 지역에서도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