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국 산동(山东)성 지난(济南)으로 입국한 중국인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산동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한국에서 지난야오창(遥墙)공항으로 입국 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진단을 받은 29세 19번 감염자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산동성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적인 19번 감염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한국에서 생활하다 지난 16일 지난 야오창공항으로 입국했다. 중국 입국 당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은 없었으나 입국 직후 진행한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산동성 위생당국은 19번 감염자의 유전자 분석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환자와 같은 항공편 승객은 전원 집중 격리 중이다.
전문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짧으며 바이러스 적재량이 높고 발병 진행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체온 검사, 1미터 사회적 간격 유지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