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옌화(烟花,한국어 인파)가 시간당 15km의 속도로 서북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계속 강해지고 있어 23일 저녁 전후 동해 동남부 해역으로 이동한 뒤 점차 저장 중북부 일대와 상하이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에는 저장 저우산(舟山)에서 위환(玉环)일대의 해안가에 풍력 13-14급, 풍속 초당 38-45m의 속도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예측에 따르면 저장 인근 해역에 접근하면 태풍의 강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옌화 태풍은 육지 상륙 후의 태풍 경로가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서는 옌화가 화동지역에서 계속 회전하면서 다소 오랫동안 강한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시 기상청은 태풍 옌화의 영향으로 상하이는 24일-26일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옌화의 이동 속도가 다소 늦기 때문에 화동 인근 해역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상하이도 오랫동안 영향권에 속할 전망이다.
23일~24일 상하이시 내륙은 6~7 강도의 동북풍이 불고 24~~26일에는 상하이 해안가에 13~15급 강풍이 불고 120~1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기상청은 23일오전 7시 올해 첫 파란색 태풍 경보를 발령한 상태고 주말 동안 안전을 위해 문단속은 철저히 하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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