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 개발한 '흡입식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발간하는 의학 저널 '란셋'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의 천웨이(陈薇) 원사팀이 개발한 분무 흡입용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 유명 학술지 '란셋'에 게재됐다고 앙스뉴스(央视新闻)는 전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발표된 코로나19 흡입식 점막 면역의 임상 시험 연구 결과로 볼 수 있다.
연구 결과, 분무 흡입용 백신의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근육 주사로 인한 국소 부작용이 없다고 소개했다.
분무 흡입용 백신은 기존 근육 주사용 백신 사용량의 1/5만 흡입해도 세포 면역 반응이 1개 주사용 백신과 같은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근육 주사 후 분무 흡입용 백신을 이용하면 면역이 강화돼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가 형성된다고 전했다.
특히 분무 흡입용 백신은 단 1회 접종으로 면역 및 항체 형성이 가능해 기존 2차 접종을 해야하는 주사제 백신 접종보다 편리하다. 또한 분무 흡입을 통해 점막 면역, 세포 면역 및 체액 면액의 3중 방어막이 형성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침입 위치에서 감염을 예방하고 전파를 차단하는데 더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분무 흡입식 백신은 기존 주사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다중 면역 효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사 방식의 백신에 비해 운송, 보관에서도 효율적이고, 주사기가 불필요해 의료 폐기물 처리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흡입식 백신 임상실험은 지난해 9월 우한에서 처음 실시했다. 현재 2기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며, 흡입식 백신의 WHO 긴급 승인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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