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을 조건부 출시한 시노백(科兴)과 차이나바이오(中国生物)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인웨이동(尹卫东) 시노백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코로나19 백신 협력 국제포럼에서 “시노백이 곧 각 국약감독국에 감마형 변이에 대한 코로나백(克尔来福®)과 델타 변이에 대한 코로나백의 임상 연구 및 긴급 사용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회장은 “시노백은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백 백신을 모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인 회장은 “시노백은 이미 면역 강화 연구를 위한 코로나백 3차 접종 연구를 마친 상태로 백신 부스터샷이 1차 접종, 2차 접종과 동일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3차 접종 후 중화항체 수준은 일주일 안에 빠른 속도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차이나바이오도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차이나바이오는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활성화 백신을 개발해 현재 동물 실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윈타오(张云涛) 차이나바이오 부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조만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활성화 백신의 임상연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바이오는 다른 기술적 노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재조합 백신, mRNA 백신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캉타이바이오(康泰生物)도 5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캉타이바이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단일 클론 독종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백신용 독종을 선별해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