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18명 늘어난 143명 보고됐다. 본토 신규 확진은 장쑤성 양저우(扬州)에서만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00명을 돌파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9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143명으로 해외 유입 35명, 본토 발생 108명(장쑤 50명, 허난 37명, 후베이 15명, 후난 6명)이다.
본토 확진 환자는 장쑤성이 난징 2명, 양저우 4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난징은 지난달 20일 루커우(禄口)공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 발견된 이후 지난 8일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9일 격리 관찰 중이었던 4개월 영아와 80대 노인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저우는 지난달 27일 난징 동선을 숨기고 마작실, 진료실, 마트 등 공공장소를 방문한 60대 여성으로 시작된 집단 감염이 3차, 4차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저우 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장소에서 35명의 감염자가 무더기 발생하는 등 지역 사회 전파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장쑤성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642명으로 난징시 233명, 화이안시 12명, 양저우시 394명, 쑤첸시 3명이다.
이날 허난성에서 보고된 확진자 37명은 모두 앞서 무증상으로 분류된 이들이 증상이 발현해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허난성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27명, 무증상 감염자는 16명이다.
허난성 방역당국은 관내 온라인 여행사의 타 지역 관광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또, 정양현(正阳县) 내 5개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하고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저우시는 추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후베이 신규 확진자 15명 중 10명은 징먼(荆门)시에서, 4명은 우한시에서, 1명은 황강(黄冈)시에서 발생했다. 후난성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장자제(张家界)시에서 보고됐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지역 별로 윈난 11명, 상하이 9명, 광동 8명, 푸젠 3명, 쓰촨 3명, 산시(陕西) 1명이다.
10일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3969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1702명(해외 유입 720명, 본토 발생 982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54명이다.
10일 오전 0시 기준, 전국의 고위험 지역은 15곳, 중등위험 지역은 204곳으로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