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 C-Trip)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IT 매체 차이나즈(ChinaZ)는 9일 씨트립이 ‘2021 하이브리드 근무 테스트(2021混合办公试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씨트립의 하이브리드 근무 테스트는 직원 수백 명을 2개의 대조군으로 나누어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미래 회사의 장기적 근무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에 앞서 씨트립은 지난 2010년, 2020년에도 ‘재택 근무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앞서 진행한 두 번의 테스트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테스트는 기존 고객 서비스 관련 중심에서 기술, 상품, 업무, 시장 마케팅, 기능직 등으로 확대 적용될 방침이다. 테스트는 8월 9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테스트 방식은 시험 대조군이 매주 수,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총 5가지 차원의 업무 효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사무실 근무만 하는 대조군과 비교 분석하게 된다.
이에 앞서 씨트립이 지난 2010년 재택근무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9개월간 진행한 테스트 결과, 재택근무 직원의 실적은 기존 13%에서 22%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택근무를 한 직원의 근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직률이 50%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테스트를 도입한 량젠장(梁建章) 씨트립 창립자는 “세계적인 추세인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기업이 보다 개방적이고 주동적으로 도입해 여성 직원의 직장 만족도와 행복도를 높여야 한다”며 “씨트립은 이 방면에서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