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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수 신한은행 우중루 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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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저널]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은행
평소 금융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한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는 은행원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됐다. 보통 은행원은 출금, 입금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청난 직업이었다. 은행 근무 경력이 18년 되는 신한은행 진정수 지점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왜 금융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나요?
2003년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바로 은행에 들어갔으니 은행에 근무한 지 햇수로 18년 됐습니다. 성인이 된 내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찾아본 것이 월급이 많은 은행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움직이는 메커니즘 중 하나인 금융에 전문가가 되고 싶었던 꿈이 있었습니다.
은행원의 어떤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색다른 사람들과 색다른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매일 다른 일을 해야 하니 지루하진 않는 것이 은행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계속 한 자리에서 매 시간 앉아있지 않고 출장을 가 누가 출금을 했고, 입금을 했는지 매번 알아봐야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반면, 은행원이라는 일은 어차피 돈에 대한 일을 하기 때문에 돈 때문에 치사한 일, 우울한 일, 화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은행에 근무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예전에 어떤 손님이 크게 다쳐서 전 재산을 병원비에 쏟았어요. 그리고 나서 대출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전재산을 병원비에 다 쓰고 대출을 한 다음에 돈을 갚을 능력이 돼 보이지 않아서 대출을 해주지 못했어요. 그때 일을 생각하면 돈 때문에 가장 우울했던 일로 기억됩니다.
만약 자녀분들이 은행원이 되고 싶다면 추천해드릴 건가요?
금융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일은 보람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 자녀들에게 은행원이라는 직업 자체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원은 누군가를 서포트하는 일이므로 제 자녀들한테는 서포트하는 일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의 주인공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어린이저널 진은교 기자(SA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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