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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수의과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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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저널] ‘가축의 여러 질병을 진찰 치료하는 의사’
평소에 동물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처음에는 동물 미용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아픈 동물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해주는 수의사를 보고 나서 그쪽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충북대 수의대 교수인 박경미 수의사와 서면 인터뷰를 했다.
수의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유명할 정도로 동물을 좋아했습니다.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메추리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1학년때는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 했어요. 당시에는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거의 없었지만 제가 동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어머니와 함께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동물들과 항상 함께 있는 직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 주고 싶었습니다.
수의사라는 직업의 장점을 한가지 말씀해주세요.
동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동물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고 동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좋을 수 있구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수의사라는 직업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흔히 수의사라고 하면. 동물병원에서 아픈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을 치료해주는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이외에도 수의사가 진출하고 있는 직업의 범주가 생각보다 굉장히 넓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기초과학 연구부터 예방의학 연구, 전임상(중개연구), 흔히 알고 있는 동물의학까지 수의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아주 많고 가능한 직업의 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쉽게 말하면 요새 코로나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사의 CEO도. 수의사이구요, 자연과학연구, 약품개발, 전임상연구, 식품위생 및 검역, 줄기세포 치료제, 국가 재난형 감염병 예방, 반려동물을 제외한 산업동물(소, 돼지, 닭, 수생동물 등) 관리 등에도 수의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의대 입학 후 적성에 따라 진로를 다시 결정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수의사는 많은 동물을 만나고 치료해주는데,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동물이 있나요?
단 한 마리만을 꼽을 수는 없습니다만. 보통 난치성 질환으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몇 달간 같이 생활하다가 작별하는 경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약 15년전 인턴할 때 난치성 디스크 질환으로 자발배뇨(오줌 싸는 것)가 안되고 기립(일어서는 것)이 안 되는 아이를 몇 달 동안 하루에 수시로 배뇨시키고 운동시키고 몇 달간하며 엄청 정이 들었었는데 결국 작별을 하게 되고 너무 많이 울어서 보호자가 오히려 저를 위로하며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물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수의사가 될 수 있나요?
네 대학입학 전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입학 후엔 좋아하는 것 이외에.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필수적인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수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의과대학에 입학 후 국가고시를 봐서 수의사 면허증을 받아야 합니다. 나라별로. 자격요건 등이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적극적으로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시며 수의사의 사회 진출분야 및 역할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수의사가 되려면 수의과대학을 입학하셔야 하니 그러기 위한 학업생활 및 원하는 대학의 입학요강 등을 알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어린이저널 김비아 기자(Britannica 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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