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웨이보(新浪微博)의 홍보이사가 뇌물 수수 혐의로 형사 구속되었다.
IT즈자(IT之家)는 웨이보 브랜드 마케팅부의 고위급 홍보이사 마오타오타오(毛涛涛)가 재직 기간 중 직권 남용 뇌물 수수로 회사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로 10일 형사구속됐다고 전했다. 시나(新浪, Sina)측은 “회사 방침과 국가 법에 따라 마오 이사를 해고하고 재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나웨이보 측은 이번 사건이 '사실'임을 밝혔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
마오 이사는 2010년 웨이보에 입사해 웨이보 그룹의 마케팅 홍보부, 언론 및 브랜드 마케팅부에 재직하면서 마케팅 및 홍보 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에 따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검열이 상당히 엄격해지고 있다. 빅테크 기업이 거대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기업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11일 전했다.
올해 초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쇼우(Kuaishou)의 부사장이 부패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모기업인 텐센트 측은 "회사 임원 한 명이 개인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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