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22명 줄어든 61명 발생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11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81명으로 해외 유입 20명, 본토 발생 61명(장쑤 38명, 후베이 10명, 후난 7명, 허난 3명, 윈난 3명)이다.
본토 확진 환자는 마작실, 코로나19 핵산검사 장소 두 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저우에서 37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장쑤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의 96%는 양저우시 거주자로 전국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양저우시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의 최초 감염자로 지난달 21일 난징에서 양저우로 유입된 64세 여성을 지목하고 해당 환자가 방문한 마작실, 진료실, 농산물시장 등에서 노인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양저우시 광링구(广陵区) 완터우전(湾头镇)의 한 핵산검사장에서 앞서 마작실을 방문한 현장 직원 1명이 42명의 검사원, 검사자 등에게 전파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쑨춘란(孙春兰)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현재 양저우시 감염세는 집중 폭발기로 지역 커뮤니티(社区), 가정에 광범위한 전파가 발생해 감염경로가 불확실하고 방역 형세가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쑨 부총리는 11일부터 양저우시 방역 조치를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앞서 루커우공항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난징시는 최근 4일간 각각 0명, 2명, 0명,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같은 날 후베이 징먼시, 우한시에서도 각각 6명,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후베이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한 감염자들의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 결과, 앞서 장쑤성 화이안(淮安)시에서 유입된 단체 여행객 감염자들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 후난성 장자제와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각각 7명, 3명의 추가 감염자가 보고됐다. 11일 장자제시는 마트, 음식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구매, 비대면 구매, 직접배송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얀먀와 국경 접경 지역인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도 고위험군 인원 전수조사에서 3명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지역 별로 상하이 5명, 광동 5명, 윈난 5명, 광시 3명, 푸젠 1명, 쓰촨 1명이다.
12일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4161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1836명(해외 유입 718명, 본토 발생 1118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60명이다.
11일 오후 8시 30분 기준, 전국의 고위험 지역은 21곳, 중등위험 지역은 199곳으로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