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7일 만에 한 자릿수로 돌아섰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16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42명으로 해외 유입 36명, 본토 발생 6명(장쑤 3명, 후베이 3명)이다.
본토 확진 환자는 마작실, 코로나19 핵산검사 장소 두 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저우(扬州)시와 장쑤성 화이안(淮安)시에서 유입된 단체 여행객으로 감염이 확산된 징먼(荆门)시에서 각각 3명씩 발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장쑤성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805명으로 난징시 235명, 화이안시 12명, 양저우시 555명, 쑤첸시 3명이다.
지난달 20일 난징 루커우(禄口)공항 환경미화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성(省)으로 퍼진 이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는 지난 9일 10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 차츰 줄어들면서 27일 만에 한 자릿수로 복귀했다.
앞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하이 푸동공항 직원 1명의 거주지인 푸동신구 촨샤신전(川沙新镇) 화샤알루(华夏二路) 신위안시위안단지(心圆西苑小区)는 17일 자정부터 저위험 지역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로써 상하이 전 지역이 저위험 지역이 됐다.
마샤오웨이(马晓伟)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이번 감염세에 대해 “단기간에 다수 지역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감염세로 올 들어 가장 심각하고 복잡한 형세였다”고 평가하면서 “본격 개학 시즌인 9월을 앞두고 일부 성(省)은 힘써 8월 말까지 현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고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지역 별로 윈난 15명, 광동 9명, 상하이 7명, 광시 2명, 산동 1명, 쓰촨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17일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4472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1928명(해외 유입 762명, 본토 발생 1166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67명이다.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고위험 지역은 29곳, 중등위험 지역은 99곳으로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