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 전국에서 수입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 순위에서 상하이가 1위에 올랐다.
15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이 중국 각 대도시(직할시, 성도, 계획도시 및 일반도시 포함)의 주민 1일단 가처분소득을 정리한 ‘올해 상반기 소득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1인당 가처분소득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4만 위안(725만원)을 돌파한 상하이가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는 중국 전국에서 도시 지역 인구 규모가 가장 큰 도시로 외국계 기업, 상하이 증권 거래소 등 금융기관이 밀집되어 있다.
상하이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4만 357위안(73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2위는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3만 8138위안(690만원)을 기록한 베이징이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10.3%, 2년 평균 6.1%로 나타났다.
이어 신(新) 1선 도시로 꼽히는 항저우가 선전, 광저우를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올랐다. 항저우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 7492위안(680만원)으로 4위 선전과의 격차는 고작 466위안(8만원)에 불과했다.
항저우 주민들의 소득은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에 힘입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항저우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성장 가치는 2306억 위안(41조 7400억원)으로 GDP의 26.7%를 차지했다. 디지털 경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16.7% 최근 2년간 평균 성장률은 13.6%로 GDP 성장률보다 6.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선전(3만 7026위안), 광저우(3만 6713위안), 닝보(3만 6435위안), 쑤저우(3만 5502위안), 샤오싱(3만 4611위안), 샤먼(3만 4193위안), 난징(3만 4124위안)으로 베이징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도시가 모두 남쪽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