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기업인 헝다그룹(恒大集团)이 당국에 소환되었다.
19일 홍성신문(红星集团)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관련 부처에서 헝다그룹 경영진을 위에탄(约谈,예약 면담) 형식으로 소환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헝다그룹은 중국 부동산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서 중국의 부동산시장 안정 발전에 대해 참여하고 채무 위험에는 적극적으로 해결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 예약 면담은 정부가 감독 대상의 책임자를 소환해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이와 동시에 헝다그룹의 자동차 사업 매각설도 함께 흘러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이 소식에 따르면 헝다그룹이 현재 샤오미와 자사 전기 자동차 사업 지분 65%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자 헝다그룹과 샤오미가 각각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헝다그룹 측은 “헝다 자동차가 현재 전략적 주주를 유치하고 있는 와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샤오미그룹과도 접촉한 적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샤오미도 마찬가지였다. 20일 샤오미는 헝다그룹과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 “현재 샤오미그룹은 자동차 제조 기업과 협력을 위해 접촉 있다”며 헝다그룹과의 접촉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협력 사안이 오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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