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외교단동아리•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주최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청소년외교단동아리와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이 함께 영화 <주전장>을 상영했다.
지난 14일 교민과 학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존호텔 4층 블루아에서 상영된 영화 <주전장>은 2019년 일본 열도를 뒤집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뤘다. 관련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진영의 여러 의견을 담았다. 말 그대로 위안부 문제의 주 전쟁터 '주 전장(戰場)'에 뛰어든 영화다. 당시 일본 내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 대해 유례없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영화 감상을 마친 학생과 교민들은 포스트잇에 간단한 소감을 작성해 붙이고, 감상평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는 조선의 딸이다. 할머니들의 눈물로 가득한 마지막 말씀이 가슴이 아프다. 화가 난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필요성에 대해 느꼈고 일본 정부가 사과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봤으면 한다”, “일본우익의 실체를 알려야겠다. 가슴이 아프다” 등 감상후기를 남겼다.
또한 김경은 공감 대외교류팀장은 “지난해 ‘김복동’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영화다. 위안부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는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로 이어지는 질문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년외교단동아리는 영화 상영에 앞서 ‘역사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위안부 문제를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 내 위안부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평화의 나비조’원들 “작년에 이어 올해도 8월 14일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생들과 함께 역사강의를 듣고 퀴즈와 게임을 진행하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었다. 또한 <주전장> 영화상영은 교민사회와 함께 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학생뿐 아니라 교민들에게도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알리고 행사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사실과 관련된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세상에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공개 증언했던 날인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졌다.
학생기자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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