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BMW, 中 본토 자동차 브랜드 2900억에 인수…왜?

[2021-09-01, 11:34:42]

BMW가 중국 시장 파트너사의 자금난에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31일 관찰자망(观察者网)에 따르면 9개월 넘게 이어진 화천그룹(华晨集团)의 합병 재편안이 BMW 차이나가 ‘중화(中华)’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열린 2차 채권단 회의에서 중화 브랜드 매각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BMW그룹의 자회사인 BMW차이나는 16억 3300만 위안(약 2923억 원)에 중화 브랜드를 인수한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20일까지 중화 브랜드 관련 자산 가치는 12억 3300만 위안이기 때문에 BMW는 실제로 4억 위안 정도에 인수하는 셈이다.


사실 BMW 차이나의 이번 인수는 그리 놀랍지 않다. 이미 지난 5월 20일 화천그룹이 투자자를 유치할 당시 인수 의사를 밝혔기 때문


한 때 중국 자동차 제조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던 화천그룹의 자금난은 업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지난 1988년 화천그룹의 전신인 진베이자동차(金杯汽车)이 설립됐고 1997년 진베이 자동차는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7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00년 ‘중화(中华)’ 브랜드를 설립해 중고급형 세단을 개발했고 2003년 BMW와 5:5로 지분을 투자해 화천BMW를 설립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2006년 화천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은 2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보다 70% 이상 성장했고 2007년 30만 대를 판매하며 2010년대까지는 상승세를 탔다. 다만 관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중화의 품질 문제로 시장에서 점차 외면 되었다. 2018년에는 BMW가 36억 유로에 화천BMW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긴급 수혈에 나섰지만 자금난을 해소하기는 무리였다.


심지어 2005년 치위민(祁玉民) 다렌 부시장이 화천자동차의 대표가 되면서 2019년까지 경영했지만 2020년 그의 뇌물수수, 공적자금 횡령, 직권 남용 등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끝내 체포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런 와중에 중화 자동차 인수한 BMW 측은 “실질적으로 화천그룹의 자산 재편을 돕고 싶었다”며 “앞으로 랴오닝성의 BMW 사업을 계속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화천그룹의 생산력이 필요했다”며 인수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 ‘중화’의 생산 라인은 BMW 관련 제품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제 중화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사상 가장 엄격한 '미성년자 게임 규제' 발표 hot 2021.09.01
    게임은 '정신의 아편'이라던 중국 당국이 미성년자의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해 사상 가장 엄격한 게임 규제 규정을 발표했다. 국가신문출판서(国家新闻出版署)는 30일...
  • 中 4일째 본토 확진 없어…고위험지역 0곳 hot 2021.09.01
    中 4일째 본토 확진 없어…고위험지역 0곳 중국 본토에서 5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 1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31일 중국 내 코로..
  • SHAMP 9월 추천도서 hot 2021.09.01
    상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중국의 길..
  • 9월부터 적용되는 상하이 新규정 hot 2021.08.31
    중추절 연휴 계획올해 중추절 연휴는 9월 19일(일요일)부터 21일(화요일)까지 총 3일로 대체 근무일은 9월 18일 토요일이다.상하이 초∙중∙고교 정상 개학&n..
  • 상해한국학교 2021학년도 중·고등 학생회 리더십.. 2021.08.31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에서는 2학기의 시작을 앞두고 여름방학의 끝자락인 8월 23일(월)에 2021학년도 학생회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교육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7.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8. 가을에 꼭 가야하는 애프터눈티 TOP..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경제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7.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8.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9.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10.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사회

  1.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2.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3.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4.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7.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8.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9.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10. ‘상하이시가 쏜다!’, 2차 외식 쿠..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3.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