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석탄 ETF(상장지수펀드)'는 수익률 102%를 넘어서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최초의 ETF 종목이 됐다.
지난 한 주간 석탄종목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관련 ETF 순가치가 급등했다. 석탄 ETF의 13일 종가는 또 다시 6% 급등했다.
통계에 따르면, 석탄 ETF는 지난주 13.59% 급등하며,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테마주가 됐다고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은 전했다. 9일 석탄 ETF는 6.55% 상승, 거래 규모는 4억7500만 위안에 달했다. 올해들어 13일까지 누적 상승폭은 자그마치 102%를 넘어서 올해 두 배 급등한 최초의 ETF가 됐다.
한편 10일 석탄 ETF의 종가는 4.52% 하락했다. 이는 중국석탄운송유통협회가 "석탄 수급이 향후 증가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석탄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에서는 석탄 종목이 연일 상승한 이후 변동성이 커진 만큼 조정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선완(申万) 석탄산업의 한 애널리스트는 "석탄의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3~5년 이어질 것"이라면서 "심지어 석탄 공급 부족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업계에 새로운 광산이 없고, 매년 노후된 광산이 자연 소진되면서 3000~5000만 톤의 생산 능력이 사라지는 반면 수요는 매년 5000~6000만 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발개위는 노천(露天) 탄광의 영구 토지취득을 재승인해 4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늘렸다. 하지만 중국의 석탄부족 현상은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보면 에너지 전환 과정 중 석탄, 철강 등 경기 순환 부문의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이 충돌을 일으키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해당 부문에 촉매 작용을 일으킨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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