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의 가장 큰 볼거리였던 대규모 공연쇼가 올해는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전기 절약을 이유로 조명쇼를 아예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광저우시 주택건축국에서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별도의 조명쇼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29일 신랑신문(新浪新闻)이 전했다. 선전시 역시 올해 국경절 별도의 국경절 조명쇼는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평소 야경을 위한 조명 역시도 평소에는 아예 점등하지 않거나 줄이고 주말에만 잠깐 점등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광동성 에너지국, 광동 전력은 지난 26일 ‘광동성의 질서있는 전력 사용, 전력 사용 절약 제안서’라는 내용의 문건을 발표하며 광동성 내의 기업과 시민들에게 전력 사용 절약을 호소했다. 또한 광저우시 야경 조명 설치 상황을 고려해 평소에는 야경용 조명을 점등하지 않고 주말이나 연휴에만 점등하도록 결정했다. 별도의 화려한 조명쇼는 없다. 평소 야경용 조명도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만 점등하고 금, 토는 점등하되 시간이 단축된다.
선전시 조명환경관리센터 경관부 쉬하이원(许海文)책임자는 조명쇼 자체는 에너지 소모가 많지 않지만 야경용 조명 점등이 오히려 에너지 소모가 많다고 말했다. 국경절 기간 동안 연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야경용 조명은 매일 점등한다. 다만 점등 시간은 기존의 오후 6시30분-9시30분까지 3시간에서 7시-9시30분까지 2시간 반으로 줄어든다. 이것만으로도 2,3만킬로와트시의 전기가 절약될 전망이다.
선전은 국경절 연휴 이후 평소에는 가로수 조명은 모두 소등할 예정이며 대교의 조명도 매일 점등에서 금,토 이틀 점등으로 변경된다.
광저우와 선전의 이 같은 정책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고 상하이의 경우에는 아직 와이탄 조명쇼와 관련한 별도의 계획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