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일 공업, 소비의 연간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소비 성장률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로이터통신은 15일 전했다. 하지만 1월~10월 고정자산 투자의 연간 성장률은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동산투자 증가율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의 구조가 안정적이나, 소비의 진정한 회복 요소는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산 구조의 차별화,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상승)'의 단기 해소 불능 및 부동산투자 감소가 경제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소로 작용해 경제의 하행 압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해 로이터 조사 전망치인 3%를 웃돌았으며, 2년 평균 성장률 5.2%를 기록했다. 10월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해 역시 로이터 조사 전망치인 3.5%를 상회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월~10월 고정자산 투자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 기간 민간 투자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 인프라설비 및 제조업 투자는 각각 1%와 14.2% 증가했다. 중국의 10월 공업, 투자 및 사회소매는 전월대비 각각 0.39%, 0.15%와 0.43% 늘었다.
상하이증권의 후유에샤오(胡月晓) 애널리스트는 "투자를 제외하면 현재 수치와 2년 평균치는 모두 반등해 경제 안정성이 유지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본시장의 단기 운용을 결정짓는 것은 여전히 가격 추세이며, 단기 PPI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기 어렵고, 자금 분산이 이루어지면서 시장은 단기내 변동성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부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 공보 대변인은 "경제 성장을 살펴보면 경기를 제약하는 단기적 요인이 약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10월 주요 지표별로 보면 생산과 수요 주요 지표의 2년 평균 증가율이 대부분 회복했고, 시장의 공급 확보와 가격 안정이 확대되고, 일부 에너지 제품의 공급 부족이 개선되는 점도 경제의 안정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발전 중 단계별 구조적 모순이 여전히 남아있어 경제의 안정적 회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거시정책의 주기적 조절을 강화해 경제 운영을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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