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넷이즈(网易)가 16일 발표한 실적 보고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31억 8200만 위안(약 58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6.4% 늘었으나 전 분기 대비 약 10%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은 222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넷이즈의 산하 스마트 학습 플랫폼 '요우다오(Youdao·有道)'는 중국의 사교육 관련 사업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거래는 최종 합의 이행과 감독 당국의 승인에 따라 결정되며, 올 연말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인터넷, 교육 등의 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넷이즈도 엄준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쌍감정책(과제 및 사교육 부담 경감)'을 발표하면서 사교육 기관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대표 사교육 업체인 하오웨이라이(好未来), 신동방(新东方), 고투(高途GOTU) 등은 올 연말까지 사교육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외 지난 9월 사오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게임 업계 정비로 넷이즈는 9월 초부터 일부 게임 산업의 규모를 축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넷이즈의 3분기 온라인게임 서비스 순수입은 15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 요다오(有道)의 순수입은 14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4.8% 증가했으며, 혁신 및 기타 사업분야의 순수입은 4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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