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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까지 중국내 주민의 가계예금 잔액은 93조 4383억위안(17,377조 6,550억원)으로 이 가운데 위안화 가계예금 잔액은 92조 5986억 위안으로 13.9% 증가했다.
어느 도시의 가계 예금이 가장 높을까? 제일재경보도(第一财经报道)는 '중국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45개 주요도시 통계 결과 12개 도시의 가계예금 잔고가 1조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4조 위안을 넘어서 전국 1위 자리에 올랐고, 이어서 상하이, 광저우, 충칭, 선전이 2위~5위를 기록했다.
1인당 예금액은 베이징이 1인당 평균 20만 위안이며, 북쪽 지역이 상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까지 가계예금 잔고가 1조 위안을 돌파한 12개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충칭, 선전, 청두, 톈진, 항저우, 쑤저우, 시안, 선양, 우한이다.
이 가운데 베이징의 가계예금 잔액은 4조2889억 위안으로 유일하게 4조 위안을 돌파했다. 상하이의 가계예금 잔액은 3조6734억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계예금 규모가 2조~3조 위안 사이인 도시는 광저우, 충칭으로 각각 2조 774억 위안, 2조 210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수로 살펴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예금액이 10만 위안을 넘는 도시는 총 11곳이었다. 각각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선양, 광저우, 타이웬, 톈진, 선전, 다롄, 난통, 난징이다. 이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의 1인당 예금잔액은 각각 19만6000위안, 14만8000위안에 달한다. 3위~10위에 오른 8개 도시의 1인당 예금잔액는 11만9000위안~10만5000위안으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계예금 잔액이 많은 도시일수록 거주민들이 돈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가령 지난해 상하이의 1인당 평균 예금잔액은 베이징에 뒤쳐졌지만,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베이징을 제치고 1위였다고 설명했다. '중국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상하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7만2000위안으로 베이징의 6만9000위안을 넘어선다.
동부 지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4만1239.7위안으로 중부, 서부, 동북부 지역의 두 배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동부지역의 1인당 예금잔액은 오히려 이들보다 뒤쳐지는 도시도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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