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100% 할인"이라는 깜짝 발표를 했다.
23일 IT즈자(IT之家)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USA 측은 22일 저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특별할인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100% 할인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100% 할인은 '공짜폰'을 의미하는데, 믿기 힘든 할인 행사에 문의가 빗발치자, 화웨이 측은 "농담이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미국에서 어떠한 제품도 판매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의 제재로 화웨이폰은 현재 미국에서 판로가 막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출시한 P50 시리즈 스마트폰은 미국이 화웨이의 5G폰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5G 칩을 지닌 폰이 4G 용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 화웨이의 '미국 내 스마트폰 100% 할인 행사'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는 한바탕 헤프닝으로 여겨진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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